미국에 사는 두아이 아빠의 와인 라이프
부에나 비스타 (Buena Vista) - 카버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와인은 미국 소노마 카운티 카네로스에 위치하고 있고. 캘리포니아 최초의 상업 와이너리의 부에나 비스타의 카버넷 쇼비뇽입니다.
우선 와인에 대해 설명 드리기 앞서, 이 부에나 비스타와 동일한 이름의 칠레산 와인이 있기에. 오늘 소개해드리는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소노마 카운티 지역 내 카네로스에 위치한 부에나 비스타 와이너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사실 제가 얼마전 부에나비스타를 주문하려고 하였는데요, 와인 레이블을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결제를 할 뻔한 일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요즘 연말이라서 많은 분들이 와인을 선물 용으로 많이 구입하고 있으신 것인지, 제가 살고 있는 주변에 있는 Total Wine & More에는 부에나 비스타가 씨가 말랐습니다. 저 또한 내년(이라고 하나 이제 뭐 이틀 남았네요) 초에 지인의 집을 방문할 계획이 있어 선물용 와인으로 부에나 비스타를 찾고 있었는데요. 부에나 비스타 카버넷 소비뇽 판매 사이트를 보고 들어갔다가 처음 보는 레이블을 보고 빠꾸(?) 했습니다.
위에 와인이 칠레산 부에나 비스타 카버네 소비뇽 입니다. 저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보니 자연스레 미국산 와인을 가장 많이 접하기에 타 지역에 같은 이름의 와인이 존재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사실 부에나 비스타라는 뜻 자체가 스페인어인데. 미국 서부쪽에서 살다 보니 남미 쪽 사람들과 접촉이 많아 스페인어임에도 자연스레 받아 드려 졌습니다. Buena Vista = Good/beautiful View = 좋은 전망이나 경관이라는 뜻인데요. 넓게 펼쳐진 포도밭을 상상하면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주제로 돌아와서. 제가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소노마 카운티 부에나 비스타는 미국 현지에는 제가 느끼기론 아는 사람들만 아는 와이너리 인듯 합니다. 역사가 가장 긴 와이너리라고 하지만 와인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로버트 몬다비, 오퍼스원, 케이머스 등과 같이 유명한 와이너리는 아니니까요.
부에나 비스타는 부다페스트 출신 헝가리아인 Agoston Haraszthy가 1857년 설립한 와이너리 라고 합니다. 설립 후 스파클링 와인을 판매하는 와이너리로 유명해지다가 여러 명에 손을 거쳐 2011년 5월 현재 Jean Charles Boisset이 소유한 Boisset Collection에게 인수되었습니다. 그리고 Boisset의 주도 하에 다시 부에나 비스타를 재건하여 근래에 관광객에서 다시 개방이 되었다고 위키피디아에 나오는데. 부에나 비스타 웹사이트를 참조하여 보면 12월 1월 1일부터 어떤 순서로 재건되었는지 잘 정리가 되어 있더라고요. 또한 웹사이트 와이너리 연대기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2011년 재건을 통해 현재 가장 기념적인 부분은 샴페인 셀러인 듯 합니다. 이 샴페인 셀러로 사용되고 있는 곳은 동굴인데요, 이 동굴은 손으로 직접 파낸 동굴이라고 나옵니다. 아마 중장비 도움 없이. 인력으로만 만든 동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역사가 깊은 부에나 비스타는 현재 국립 사적지 (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등록이 되어 있으며 캘리포이나와 소노마 카운티의 역사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건물은 1857년 와이너리 설립자인 Haraszthy가 지은 빌라를 1990년 다시 재건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최초의 이 건물은 와인 수확을 축하하기 위한 가장무도회 장소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하나 특이한 점은 바돌로매의 생애를 조사한 박물관이 있다는데.. 기독교 예수님의 12제자 중 하나였던 바돌로매(나다니엘)를 조사한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역사가 긴 만큼 와인 맛도 당연히(?) 좋아야겠죠?
개인적으로 부에나 비스타 - 카버네 소비뇽 와인은 가성비는 정말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토탈 와인 2021년 기준 $44.99 이구요, 바로 전에 제가 소개해드린 Innisfree랑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품질 또한 정말 훌륭하구요. 제 개인적인 느낌을 Innisfree랑 비교를 하자면 innisfree는 부드러우면서 그 안에 강함이 있는 외유내강 같은 느낌의 카버네 소비뇽이라면 부에나 비스타는 처음부터 향도 좀 더 묵직하면서 강한 힘이 천천히 밀고 올라오는 듯한 진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스타일의 카버네 소비뇽입니다.
인터넷 등 다른 부에나 비스타 관련된 글들을 읽어보면 스파클링 와인, 피노누아 그리고 메를로 와인도 훌륭하다고 나오는데요. 카버네 소비뇽을 제외하고는 미국 현지 로컬업체에서도 구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직접 방문해서 구입하던가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이 가능한 걸로 보이네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주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에나 비스타의 카버네 소비뇽은 가끔 Irvine에 위치한 Costco에서 $32.99에 판매되는 와인이기도 한데요. Costco에도 지역마다 입고되는 와인이 다르고 어떤경우에는 같은 시기에 입고되는 동일한 와인일지라도 빈티지나 판매 가격이 다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한번 정리해보고 싶네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 부근에 있는 Costco에서는 Buena Vista 본적이 한번도 없는 게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Irvine에 위치한 Costco에는 케이머스, 조셉 펠프스 카버네 소비뇽, Stag's leap artemis, 샤토 몬테렐라 등도 자주 판매가 되는데요. 왜 저희 동네는.... Irvine 주위에 계신 분들 중에 부에나 비스타를 Costco에서 보신다면 저에게도 좀 알려주십시요 ㅎㅎ
이번 주말에는 긴 역사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던 와이너리인 부에나 비스타 카버네 소비뇽은 한번 어떠 시련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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