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두아이 아빠의 와인 라이프
레드 와인을 시작하기에 좋은 품종 (출처: Winefolly) 본문
여기 초심자들에게 최고의 레드와인을 선보이는 6개의 포도 품종이 있습니다. 사실 훨씬 많은 와인이 있겠지만, 반 케이스에 딱 맞는 6개로 합시다.
진판델, 프띠 시라, 쉬라즈, 카르메네르, 모나스트렐(무르베드르), 그라나차(그레나쉬)가 레드와인으로의 모험을 시작하는 훌륭한 와인의 본보기로서의 공통점을 알아봅시다.
와인은 후천적인 취향을 타고 모두의 취향은 다르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사실 위에 와인은 수백가지의 향기성분을 가지고 있고 이 성분들은, 체리소스에서 오래된 말 안장 가죽냄새에 이르는, 수백가지의 독특한 향취를 풍깁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와인 여정의 시작을 함께하기에 어떤 와인이 최고냐구요? 지금부터 나열한 와인들은 기본적 이해를 위한 훌륭한 본보기가 됩니다. 1300개가 넘는 와인 품종들이 있기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긴 하지만요.

가르나차, 진판델, 쉬라즈, 모나스트렐, 프티 시라, 카르메네르는 3가지 이유에서 초심자들이 레드와인을 시작할때 가장 좋습니다.
이 와인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선정 되었습니다. 첫째, 맛의 강도가 강한축에 속합니다. 둘째, 과일향을 구분하기 좋습니다. 셋째, 우리나라기준 대충 3만원 언더로 구할 수 있습니다.
왜 단일 품종 와인이 와인을 배울 때 더 좋을까?
미국에선 와이너리들이 25% 까지 다른 포도 품종을 사용해도 단일품종 라벨을 붙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이라고 하면 25%는 다른 포도(메를로가 선호됩니다)가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이건 꼭 카베르네 소비뇽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고 다른 품종들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자면 캘리포니아에선 시라가 피노누아의 색깔과 맛의 풍부함을 위해 추가되기도 합니다.
블렌디드 와인이 맛이 좋긴하지만 여러분이 와인을 배우는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경험치를 위해서는 100%단일 품종 와인들을 찾아보세요.
다행히도, 소개해드릴 6개의 와인들은 100% 단일품종으로 주조되는 편입니다.

스페인 가르나차(그레나쉬)
노트: 라즈베리, 당절임 체리, 오렌지
가르나차는 여러분이 산미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모든것입니다. 스페인에서 온 가르나차는 화사한 베리의 맛과 적당한 산미가 있습니다. 이는 흔히 시트러스류와 묶여 있기 때문에 군침이 도는 산미를 쉽게 잡아낼 수 있구요. 최근 보르도 대학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미가 강한 와인에서는 산미가 약한 와인에 비해 타닌의 맛이 덜 난다고 합니다. 여하튼 가르나차는 미국 국외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고 프랑스 남부에서 만드는 꼬뜨 뒤 론 블렌드의 주요 포도 품종입니다.

캘리포니아 진판델
노트: 라즈배리, 초콜렛, 계피
진판델을 마시면 알콜이 어떻게 맛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위해선 15도가 넘어가는 보틀을 고르도록 하시고, (술이 너무 독하니)친구불러다가 같이 마시세요. 와인을 시음하고 난 후 깊은 한숨을 쉬면 알콜이 여러분 목 뒤를 얼얼하게 자극하는 걸 느낄 수 있을겁니다. 알콜 도수가 높은(14%+) 와인들은 보통 스파이시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파이시한 느낌이 진판델의 경우에는 계피와 후추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알콜은 단지 얼얼한 느낌뿐만 아니라 보디를 느끼는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보르도 대학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높은 알콜도수는 타닌의 맛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타닌의 뒷맛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여러분이 다음에 진판델을 마시게 되면 이 효과를 느껴보세요.

남 호주 쉬라즈
노트: 블랙베리, 블루베리, 후추, 커피
쉬라즈는 여러분이 풀보디드 와인이 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겁니다. 몇몇의 호주 쉬라즈 와인 생산자들은 전보다 조금 가볍게 만드는 편이지만 맥라렌 베일이나 바로사 밸리에서 온 새까만 쉬라즈 와인을 마신다면 여러분은 와인이 얼마나 볼드한 맛을 낼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물론 볼드한 와인을 만들기 위해 글리세롤을 첨가하거나 잔당을 남기는 등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긴합니다. 호주는 매우 묵직한(super-charged) 단일품종 와인을 꾸준히 생산하는 얼마 안되는 지역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쉬라즈를 시음하게 되시면 와인의 질감(profile and texture)에 집중해보세요.

스페인 모나스트렐 (무르베드르)
노트: 블랙베리, 구운 고기, 흑후추
모나스트렐은 여러분이 구세계 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특히 쉬라즈랑 비교해서요. 모나스트렐은 스페인에선 많이 재배되고 있지만 미국에선 별로 유명하지 않습니다. 이 품종은 타르를 포함하는 낡은 향기, 구운 고기와 담배 연기같은 노트를 포함한 깊고 어두운색의 풀보디 와인을 만들어냅니다. 얼thㅣ한 맛들은 구대륙와인의 상징이며 스페인 모나스트렐은 가성비 좋은 풍부하고 볼드한 와인들을 제공합니다. 스페인의 예클라 지방에서 좋은 예시를 찾아 볼 수 있을겁니다.

캘리포니아 쁘띠 시라
노트: 잼, 흑후추, 삼나무, 높은 탄닌
쁘띠 시라는 여러분이 탄닌의 모든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거에요. 쁘띠 시라 포도 알맹이는 매우 잘아서 타닌을 많이 포합하고 있는 포도의 껍질과 씨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쁘띠 시라 와인은 타닌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편 입니다. 여러분이 쁘띠시라를 시음하시면 타닌의 질감이 입을 말리고 혀(때때로는 치아에도)에 내려 앉는걸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이 느낌이 좋으셨다면 여러분은 네비올로나 뗌쁘라니요 같이 많은 타닌을 포함한 다른 와인들도 매력을 느끼실 겁니다.

칠레 까르메네르
노트: 검은 체리, 정향, 피망
까르메네르는 여러분이 풀향(herbaceous or green)나는 와인이 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까르미네르 와인엔 체리, 자두 향이 얼마나 나던간 상관 없이 은은한 피망향이 섞여 있습니다. 피라진이라고 불리는 이 향기성분은 까베르네 프랑, 까베르네 소비뇽, 까르메네르를 포함한 여러 와인이 허브향, 풀향을 내는 원인입니다. 앞서 언급한 와인들의 만족스러운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이 풀맛(green flavor)은 망빈의 덜 익은 포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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